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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의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는 특별한 골키퍼 시장에서 어떤 문도 닫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팀을 떠날 생각은 없다. 그는 릴에서 만족감을 느끼고 있으며, 최근 칼레에 파델 센터를 열기도 했다. 게다가 월드컵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프랑스 대표팀의 등번호 세컨 키퍼 자리를 잃을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전혀 없다.

실제로 그는 자신을 영입하려 했던 본머스와 비슷한 수준의 또 다른 영국 클럽의 제안을 단번에 거절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활약과 그 이전 컨퍼런스 리그에서의 활약은 일부 프리미어 리그 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24-2025 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된 슈발리에는 이 상을 받은 데 대해 만족을 표하면서도, 릴과 PSG에서 골키퍼로 뛰는 것의 차이를 강조했다.

"나는 한 시즌 50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톱 클래스 골키퍼들의 시즌을 체험했다. 항상 좋은 활약을 해야 한다는 부담 속에서도 중심을 잘 잡았고,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실수를 연달아 하는 시기도 없었다. 하지만 파리에서 돈나룸마에게 그런 일이 생기면, 훨씬 더 큰 영향력을 가진 클럽이다 보니 언론이 전혀 봐주지 않는다. 릴에서는 좀 더 관대한 것 같기도 하다. 내가 릴에서 놓치는 장면과 돈나룸마가 파리에서 놓치는 장면이 같다고 해도, 그의 경우에는 파급력이 훨씬 크다."

현재로서는 PSG는 뤼카 슈발리에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흥미롭고, 가장 유력한 행선지다. 하지만 그의 미래는 이제 그 자신에게만 달려 있지 않습니다. 슈발리에는 다음 시즌 팀에서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기에, 깊은 고민에 빠지지는 않고 있다.

구단 측에서는 재계약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아직 어떠한 논의도 시작되지 않았다. 이미 첫 친선 경기에 불참한 벤자민 앙드레와는 달리, 슈발리에의 경우 대립의 조짐은 보이지 않다. 만약 PSG가 4천만 유로 이상의 제안을 들고 온다면, 릴 구단 측의 반응은 지금과는 다를 수도 있다.